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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흥의 눈물

1학년 봄학기 지리산기행 중 있었던 일이다. 한배곳 2기 친구들은 사랑 어린 배움터에서 4박 5일을 지낸 후 버스를 타고 다음 행선지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박철흥은 눈물을 흘렸다. 남자답고 우직한 성격이었던 그가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주위 친구들은 놀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여행을 잘 다니지 못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을 붙일 일이 없었는데 사랑 어린 배움터에서 아이들과 정이 들었었고 아쉽게 헤어지게 되어서 울었다고 했다. 박철흥의 불도저 같은 성격 외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라는 새로운 면모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