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의 자전거 기행
2014년 가을학기 도중 추운 겨울에 있었던 일이다. 내 공간 기록남기기 수업의 하나로 밥먹자를 박주원, 김다산, 최웅규가 진행하고 있었다. 강화도에 사는 김해서씨는 박주원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자전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주원은 일산에서 버스를 3번 갈아타고 강화도의 합일초등학교까지 가서 자전거를 기증받았다. 박주원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를 탈 수 없었다. 그래서 박주원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집까지 35km의 거리를 5시간 동안 타고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서 박주원의 자전거 기행을 친구들은 듣고 그의 무식할 정도의 끈기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