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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의 방귀

1학년 가을학기 타이포기행 중 있었던 일이다. 여행 중 유난히도 속이 좋지 않았던 박주원은 방귀를 많이 뀌어 주위 친구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여행의 4일째 되던 날, 선덕사에서 동그랗게 둘러앉아 여행 소감을 나누고 있었다. 분위기가 조용하고 진지하게 흘러가던 중 박주원은 방귀를 뀌었다. 그다지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너무나 조용했던 탓에 모두 방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친구들은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손가락으로 틀어막듯이 웃음을 참고 싶었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함께 여행을 온 루씰조차도 방귀 소리에 웃음이 터졌다. 수비온은 진심으로 화를 내며 진정시켰지만 웃음은 한동안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