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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를 생각한다

2017년 5월 2일 안그라픽스에서 발행된 최범의 첫 공예평론집이다.

“첨단 기술과 고도 산업 시대에 공예를 생각하는 뜻은 문화의 근본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공예는 문화의 근본이다.”

“솔직히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 공예만한 것이 어디 있는가. 아름다운 전통공예는 확실히 우리의 자랑거리이고 외국에 들고 나가면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는다. 그래서 각종 외교나 문화 교류 행사에는 공예가 빠지지 않는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전시에서 외국인들의 갈채를 받고 잠시 우쭐대지만, 과연 우리의 공예 현실이 그리 밝다고 할 수 있을까. 외화내빈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박근혜 정권 시절에는 국가의 공예전문기관이 대통령의 개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공예 쇼에 몰두하기도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진정한 공예 발전과 상관 없는 일이다.” 8쪽